캐릭터를 볼 땐 귀엽다가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면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는 상어입니다. 뉴스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내용이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사진을 보면 더욱 무서운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. 그런데 사실 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진 상어에 대한 모습은 오해가 섞인 경우가 많습니다. 오히려 생태계 입장에서 보면 상어는 보호를 받아야 하고, 우리가 지켜줘야 할 친구입니다.
보통 상어는 해양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. 사실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, 진짜 상어가 하는 일을 보면 의미가 조금 흐려질 수 있는 표현입니다. 실제로 대부분의 상어는 어항에서 키우는 청소 물고기처럼 바다를 청소하는 고마운 존재입니다.
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상어의 역사입니다. 4억 2,000만 년 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고, 지금까지 약 500종의 상어가 발견되었습니다. 몸에 단단한 뼈가 있는 경골어류로 분류되는 종이 있고, 몸에 무른 뼈가 있는 연골어류로 분류되는 종도 있습니다. 그리고 일반적으로 물고기는 헤엄을 칠 때 부레라는 공기주머니 역할을 하는 기관을 활용해서 부력을 조절하지만 상어는 몸속에 부력을 조절하는 기관이 따로 없습니다. 그래서 상어는 헤엄을 치지 않으면 가라앉게 됩니다. 불편할 것 같지만 장점도 있습니다. 따르게 수면 위로 올라가거나 바닥으로 내려가도 되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칠 수 있죠.